-> zero님의 결혼 소식도 공지사항에...^^ 게시판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zero님과 같이 놀던(?) 곳..
zero 님이 만드신 제로보드(zero board)는 2000년대에 만들어진 php기반의 웹 게시판 프로그램이였습니다. 그 당시 그누보드를 포함한많은 게시판 프로그램이었지만, 그중 TOP3 안에 적어도 제로보드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만큼 제로보드의 인기가 있었죠. 1999년도에 최초로 배포된 제로보드1 부터 제로보드4, 제로보드5, 제로보드XE까지 거의 10년동안 제로보드는 웹마스터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습니다. 제가 살펴본 웹사이트의 절반정도는 제로보드 기반이 였으니까요.
그때 파격적인 것이 2006년에 나온 제로보드5(zb5)였습니다. 제로보드4의 틀을 완전히 깨고 등장했기때문입니다. 그 이전의 제로보드는 단순히 게시판과 회원관리 정도만 제공했고, 웹사이트는 사용자가 직접 html로 작성해야 했습니다. 그 반해 zb5는 온전히 웹사이트 자체를 제공하는 빌더형태였습니다. 현재의 XE처럼 말이죠.. 레이아웃 개념과 페이지 개념이 생겨나, html로 직접 작성할 필요없이 사용자가 관리자페이지를 통해서 모두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었답니다. 그치만 구조가 빌더형태로 완전히 바껴버린 탓에 기존 제로보드의 너무나도 익숙해진 사용자들은 자유성이 없다고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었습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반응들도 있었답니다.
zb5 기반의 부가적인 프로그램들이 쏟아져나올 무렵, 그러니까... 2007년 초반에... zero님은 새로운 버전을 출시합니다. 제로보드 XE라는 새로운 버전으로 새막을 열었습니다. 당시 최초버전이 제로보드XE 클로즈 베타 버전이였습니다. 그때는 신청자 위주로 배포하는 비공개였죠.. 그러다가 한달이 지나 제로보드XE의 베타버전을 공개배포하게 되면서 zb5는 완전히 개발중단을 맞게 됩니다. 최후의 zb5는 출시된지 일년도 채 지나지않은 베타버전이였답니다. 그리고 zb5의 존재는 잊혀져 갑니다.
* zb5 공홈 재현 사이트 : http://zb5.demo.conory.com/
도메인도 zero님의 개인 zetyx.com, nzeo.com 도메인중에서.. zeroboard.com 이것이 제로보드XE공식 도메인이 되었답니다.
zero(고영수) 님
그후 제로보드 XE는 2008년에 정식버전 1.0을 내놓은 지, 얼마후 NHN(네이버)에 인수소식이 들려오면서 제로보드 XE이라는 타이틀이 그냥 XE로 바뀌게됩니다. 그 동안 제로보드 4는 기존유저들을 위해 보안패치를 내놓다가 2009년 9월에 공식적으로 배포가 중단되었습니다. 그리고 2011년 zero님 마저도 XE팀을 떠나게 되면서 제로보드는 이젠 추억이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zb5는 그저 연습이였던 게 분명합니다. zb5의 그 버그많은 코드를 보면 말이죠..
zb5 소스코드를 보면 현재XE와 비슷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XE의 태초의 스케치 모습같은... 그걸 참고해서 XE를 만든거 같네요.. 하지만 zb5코드로는 유지관리가 어려운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대론 zb5가 없어지는 게 아쉬워서... zb5.demo.conory.com 이라도 만들어서 zb5공홈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2009년에 재현한 건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다시 복원..ㅎㅎ
CONORY님이 구현해주신 zb5 페이지좀 둘러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