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철 : 하늘에서 오신 거... 아닙니까?
- 은수 : 아니요..
- 기철 : !! 그럼... 어디서 오셨습니까?
- 은수 : 내일의 세상이요...
- 기철 : 내일?
- 은수 : 지금부터 600년도 더 뒤에... 앞으로에 있을 세상... 그러니까 지금사는 사람들의 아이가 자라 그 아이를 낳고, 그렇게 계속되어가는 세상... 그중에 하나죠..
- 기철 : @@ 그곳에 가면 내 병을 고칠 수 있습니까?
- 은수 : 어디가 안 좋으신 데요?
- 기철 : 내 몸은 ... 이세상에 갖고 싶은 것은 다 가져봤습니다. 먹음직스러운 것... 아름다운 것... 귀한 것... 헌데!.. 내내 고팠습니다..고파서 왕도 바꿔보았고, 고파서.. 사람의 눈알도 뽑아봤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고픕니다... 그래서 내 몸까지 병들어갑니다.. 그 세상에 가면 고칠 수 있겠습니까?
- 은수 : 그런 병이라면 아마 힘들꺼에요.. 그 세상엔 당신같은 환자가 더 많아요..다들 많이 가질 수록 배고파서....
- 기철 : !! 또 속이는 군... 그곳엔 하늘을 나는 마차가 있다고 했잖나?
- 은수 : 있어요..
- 기철 : 그렇다면 그럴리가 없잖아... 그런것을 갖고, 그런데서 사는 이들이.. !! 어째서 배가 고파!!!!?
- 은수 : 그건...
신의 中
기철같은 환자... 기철말에 누가 대답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