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기억하는 남자? 10년 전 죽은 남자의 복수극 "궁극의 아이" 3부

궁극의 아이를 읽고 나의 주관적인 생각들이다.


이 소설을 다 읽고, 맨 처음 드는 생각이 "진짜 잘 만들었다" 이다. 추리소설 중에는 이게 최고인 것 같았다.

그리고 "한국 스토리대전 2011" 에서 최우수상까지 받았단다. 받을만 했네..


문체도 좋은 편이였다. 어떤 그림이였고, 어떤 느낌이 었는지 상세하게 그려냈다. 한편의 영화를 본 느낌이랄 할까.. 작품의 아주 미스터리하게 만들어내는 그의 손길... 장용민 작가.. 개인적으로 나는 미스터리물 취향이다. 그런면에서 이 작품은 딱 내 스타일이였다.


읽내내 난 긴장하며, 신가야에 대한 정체를 추측해 나갔다. " 예언자? or 미래에서 온 시간여행자? or 환시? "

별별 추측이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매번 의문은 또 다른 의문을 낳았다." 가야가 예언자이면 왜 자살했지? , 그리고 머리가 아프다는 건 또 뭐야.. "


결국 결말은 본 나는 내 예상이 맞는 것 같지만 틀렸다고 할 수 있는 느낌을 받는다. 뭐.. 놀랬다고 하면 내 예상이 틀린 것이겠지..

 

아무래도 이 작품의 묘미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릴러, 그리고 반전이다. 

영화의 단골 장면 " 괴한이 침입한다. 쿵쿵.. 주인공있는 커튼 뒤에 다다른다.. 괴한은 소리나는 쪽을 바라본다." 이런 장면이 나온다.. 글인데도.. 좀 떨림을 받았다.. 덜덜..

그리고 예상치못한 반전!, 아니, 어느정도는 예상했다.. 하지만.. 뭔가 달랐다.. 약간의 차이이지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주의]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 되어있습니다.



알고 보니, 악마개구리는 욕망에 눈먼 사람들이였다. 아니,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란 표현이 정확하겠다. 악마 개구리들은 신가야라는 순수한 인간을 내세워 그들의 욕망을 채워나갔었다. 그들은 가야뿐만 아니라, 가야의 가족 엘리스와 미쉘도 건드리게 된다.

그래서 이에 격분한 가야는 10년 후 살인계획을 세워서 그들을 응징한다. 결국엔 권선징악, 잉과응보다.


잘 표현된 부분은 적지만 작가는 가야의 가족에 대한 사랑 말하고 싶은 것이다. 가야가 사랑하는 여인 엘리스, 사랑하는 딸 미쉘을 지키기위해서 그는 욕망에 눈이 먼 악마 개구리을 소탕한다. 이런 대목에서는 상당히 감동적이다. 가야의 사랑.. 뒷부분에 보면 10년 차이를 두고, 엘리스와 이미 죽은 가야가 서로 질문을 주고 받는 장면이 있는 데.. 상당히 로멘틱한 부분이였다. 베스트 장면!


가야가 살인계획에 이용한 회생자들 있다. 모두 가야가 살려준 목숨이였다. 그로부터 십 년 후 그들은 가야의 살인계획에 이용당하고 죽음을 맞게된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 가? 가야가 살려준 목숨이니, 십 년 후 가야의 희생자로 써도 되는가? 내 가족의 사랑만 중요한가? 그런면에선 가야는 잔인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악마 개구리들에게 배운 댓가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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